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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공덕맛집] 그 이름도 아름답다, 내 영혼의 순대국밥 ‘원조부산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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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그들이
한국에서 책을 냈더라면

분명 이랬을거야

“내 영혼의 순대국밥”



나는 이따금씩 왠지 모르게
순대국밥에 대한 갈망이 생기는데,

맛있는 것에 집착하지만,
평소에 먹고 싶은 것이 딱히 없는 나에게는
심히 기이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공덕 원조 부산돼지국밥


그래서 갔다 !!!!!!!!

나는 들깨가 엄청 뿌려져 있고
양념장을 듬뿍 있는
맛이 깊은 순대국을 보통 좋아하지만,

여러차례 부산 방문 이후로는
깔끔하고 담백한 부산돼지국밥이
왠지 모르게 가끔 땡긴다.

그래서 이 가게 바로 옆에는
‘호남식당’이라고 있는데
거기와 고민하다가 이곳을 고르게 되었다.
(걱정마시라. 다음에 꼭 호남식당도 방문하리다)

부산돼지국밥 실내


의자가 많지는 않지만 2층도 마련되어 있고
작고 아담한 느낌이 드는 구조이다.


자? 시켜야지 ??

나는 순대국, 친구는 돼지국밥 !!
가즈아 !!!!




아니요?
순대국을 시키면
순대랑 내장을 서비스로 주신다구요 ??

(아이폰 14프로 진짜… 사진 기능 좋아서 뒤에 다날아감)
🥲🥲


요즘에 순대집은
내장도 비싸다고 잘 안주시는데도 있던데
이걸 공짜로 내어주시다니

나… 왠지 … 뭐지… 이런 사소한 걸로
너무 행복한거 있지…



나왔다.
내 순대국 !!!!!!!!!!

뜨끈한 국물에 시원한 깍두기 하나…

이 영혼의 수프를 못 잊어…


일단, 돼지국밥과 순대국은
순대의 여부 차이를 빼놓고는 거의 흡사했다.

양념장과 들깨는 따로 구비되어 있었는데

맑은 국물을 몇 스푼 뜨다가
양념장과 들깨를 듬뿍 넣어 먹으니

맑은 맛과 깊은 맛
두가지 다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내용물의 양은 평범했고,
맛은 나쁘지 않았다.

사실 약간 추구하는 결이 다른 것 같지만,
시청역 농민백암순대가 더 맛있었다.
내 나중에 그 곳을 꼭 한번 포스팅 하리다.

공덕에 순대국이 땡기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볼만한 것 같다.
그리고 조만간
옆집 호남식당을 가보고 비교 글을 올릴테다 !!

다들 순대국밥처럼 따뜻한 연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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